서울시는 서울시내 전체 어린이집에 투명마스크 약 4만 5000매를 긴급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투명마스크는 보육교사의 얼굴표정과 입모양이 보이는 마스크다.
시는 해당 지원에 대해 "보육교사의 마스크 착용 장기화로 성장기 영아들의 언어발달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와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시는 서울시내 전체 어린이집 4939개소 영아반 보육교사 2만 2574명에게 투명마스크를 2매씩 지원한다. 각 자치구를 통해 12월 중 배부될 예정이다. 전액 시비를 투입, 일괄 구매함으로써 구매단가를 낮추고 전 자치구에 형평성 있게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앞서 서울시는 종로구, 성동구, 도봉구, 중구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투명마스크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성동구는 78개소, 종로구는 3개소, 도봉구는 4개소, 중구는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지원이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올해 상반기에 어린이집 방역안전망 구축을 위해 12개 자치구에 20여억원을 지급해 열화상카메라, 공기살균기, 비접촉식 체온계 등에 대한 구매를 지원했으며, 하반기에는 14억원을 집행해 보육교사 1인당 마스크 200매를 지원한 바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장기 영유아의 언어발달과 정서교감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투명마스크를 긴급지원하게 됐다"며 "보육현장에 투명마스크를 지원해 미래의 희망인 영유아들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보육현장의 애로사항을 세심히 살피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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