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언택트 소비패턴 변화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쓰레기가 우리 사회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생활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청소행정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낙성대동주민센터에 설치된 재활용품 스마트수거함.(사진=관악구)

우선 서울시 최초로 단독주택 지역의 분리배출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품목별 재활용품 전용봉투 무상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8월부터 은천동, 신사동을 시범으로 투명페트병, 폐비닐, 기타 재활용품 등 3종의 품목별 전용 봉투를 제작해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2010년 이전 준공)에 무상으로 배부하고 있다. 구는 주택가 골목청결도 개선 및 재활용률 향상에 따라 2022년에는 2개동을 추가하여 총 4개동에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재활용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해 ▲재활용 스마트 수거함 ▲아이스팩 재활용 ▲초중고 및 유치원 대상 찾아가는 분리배출 교육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남현동주민센터에 설치된 재활용품 스마트수거함 (사진=관악구)

‘재활용품 스마트수거함’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하여 투명페트병 등을 수거함에 버리면 포인트가 적립되어 주민에게 보상하는 방식으로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19년도부터 재활용품 스마트수거함을 도입해 현재까지 총 14대까지 확대운영중이며 2022년에는 7대를 추가 설치하여 전 동에 1대씩 설치할 예정이다.

배달 문화 확산 및 소비패턴 변화로,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아이스팩 물량이 급증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도 올해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수거된 아이스팩은 세척·소독을 거쳐 필요로 하는 관내 식료품 제조업체, 식당 등에 무상 제공되고 있다. 지난 4월 아이스팩 수거함 2대를 설치한데 이어 현재 8대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아이스팩 수거함과 재활용품 스마트수거함은 누구나 쉽게 자원 재활용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재밌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재활용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구는 고품질 재활용품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난곡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주민참여 투명페트병 유가보상제’를 지원하며 매주 수요일 지정된 거점 수거장소에 투명페트병 20개를 화장지 1롤로 교환해 주고 있다.

구 관계자는 "내년부터 투명페트병 유가보상제를 21개 전동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환경을 지키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실천방안으로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악취와 소음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이전 요구가 있는 재활용선별장과 적환시설에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사업이 가속화 되면 2026년에는 현대화된 재활용 선별 및 생활폐기물 적환시설을 갖춘 공동자원순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