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KBS 탐사K에서 재개발 구역 지장물 철거 계약과 관련된 보도가 있었다. 지난 9월 정의당은 광주재개발비리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등 시민단체와 함께 지장물 철거 공사 문제점에 대해 2개 조합을 고발하고, 12개 조합을 수사 의뢰했었다. 거의 광주 전역의 재개발조합이 관련된 문제로 이번 KBS 취재는 앞으로 지장물 철거공사 비리 해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보도에 따르면 북구의 한 재개발구역조합은 A건설사와 14억 원의 지장물 철거 계약을 맺었고 이 중 ‘전기선 전봇대 철거 비용’으로 2억 4천여만 원을 책정했는데 A건설사는 이 철거공사를 수행한 바가 없다고 한다. 대신 조합에서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에 전봇대 철거 요청을 하고 한전에서는 B전기업체를 선정하여 8천여만 원으로 공사를 했다고 한다. 또한, 통신선 철거 비용으로 1억 1천여만 원을 책정했는데 사실은 A건설사가 아닌 KT, SKT 등 통신사가 또 다른 업체에 의뢰해 진행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재개발 조합은 정당한 비용 지출이라는 입장이라며 여러 차례 회의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A건설사 역시 전봇대 철거는 직접 하지 않았지만, 세대별 전선 철거와 업무 대행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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