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재택치료자의 이송체계 보강을 위해 전담구급대를 20개대에서 30개대로 확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코로나19 전담구급대 확대 운영은 코로나 확진자 급증 상황에서 응급이송 인프라를 확충하라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지시에 따라 추진돼 왔다.
서울소방 코로나19 전담구급대는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감염병 사태 초기부터 확진환자 응급처치·이송 등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서울소방 구급대가 지난해 병원으로 이송한 코로나19 관련 환자는 총 4만 8000여명으로 2020년 2만 7000여명 대비 2만명 넘게 증가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러한 응급이송 증가 상황에 맞춰 자체 구급대 인력을 보강해 왔으며 코로나 변이 확산 등에 대응하기 위해 기간제 인력 보강을 통한 응급이송체계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전담구급대 10개대를 추가해 총 30개대의 전담구급대를 운영하게 된다"며 "신속한 응급이송 및 119구급서비스 품질 향상 등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충원되는 인력은 90명으로 1급 응급구조사 또는 간호사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 60명과 구급차 운전에 필요한 운전면허 자격을 소지한 30명이다.
인력과 함께 투입되는 구급차는 예비차량 등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보강되는 전담구급대 10개대는 서울시내 10개 소방서에 배치돼 3조 2교대 방식으로 5일부터 24시간 운영된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전담구급대 보강을 통해 서울소방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더 빠르게 다가가겠다"며 "또한 119구급대가 방역체계의 한축으로서 시민을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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