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가 공공의료 서비스 확충을 위한 인천시 제2의료원 유치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을 위해 민간협의체 구성과 함께 본격적인 민간 주도 20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열악한 공공의료 기반 확충과 감염 병에 조기 대처할 수 있는 의료인력 양성을 촉구하는 구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유치 분위기 확산을 위한 지역 공론화 과정이다.
이를 위해 연수구에서는 지난 10일 오후 5시 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민·관이 참여하는 관계자 회의를 열고 서명운동 진행 방안과 범 구민 추진협의회 구성 운영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연수구에서는 후보지가 확정되는 오는 6월까지 시민·자생단체, 상가번영회 등과 함께 SNS, QR코드 등 제2의료원 유치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으로 전개된다.
또 거리서명과 결의대회 뿐 아니라 SNS 응원 챌린지, 온라인 서명운동, 홍보 포스터 배포 등을 남동구, 미추홀구 등 남부권 자치단체와도 연계해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연수구는 현재 송도 연세대병원 착공 지연과 경영적자로 인한 적십자병원 응급의료센터 폐쇄 등으로 인구 40만에 민간과 공공을 통틀어 응급의료센터가 1곳에 불과하다.
향후에 송도 연세대병원 800병상과 제2의료원 500병상이 추가 확보된다 하더라도 인구 1천 명 당 의료기관 병상수가 10개 기초단체 중 옹진군 다음으로 열악한 현실이다.
이에 대해 연수구는 그동안 공공의료시설 유치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고 지난해 10월엔 연수구 15개동 주민자치회장으로 구성된 연수구 주민자치협의회가 제2의료원의 연수구 건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인천광역시도 지역 내 부족한 공공인프라 확충과 철저한 감염 병 대응을 위한 제2의료원 설립을 설립키로 하고 지난해 12월 최적부지 선정을 위한 군·구별 추천 부지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연수구는 인근 남동구, 미추홀구 등 3개 기초단체 접경지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 복지시설 연계가 가능한 남부권의 구월2지구(연수구 선학동 21-6번지 일원)를 제2의료원 건립 후보지로 추천한 바 있다.
특히 인근에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확정시 제2의료원 인접 배치로 의료원과 공공의대가 연계한 의료인력 수급해결 등 의료 집적화도 꾀할 수 있어 최적의 후보지로 판단하고 있다
또 현재 제1의료원이 위치한 북서부권에 이어 인천시 전체인구의 45%가 살고 있는 남부권에 제2의료원이 유치되면 더 많은 시민들이 공공의료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천시에서 인천 제2의료원 설립 후보지 추천 접수 마감 결과 ▲연수구 구월2지구, ▲중구 영종국제도시 종합의료시설 용지, ▲계양구 방축동과 동양동 개발제한구역이 후보지로 제안된 상태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오는 6월 후보지 선정까지 남부권의 남동구, 미추홀구와 함께 구월2지구에 제2의료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인천시와 연수구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서라도 구민의 뜨거운 열망인 제2의료원 연수구 유치가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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