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7만명대로 급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신규 확진자는 17만 1452명 발생하면서 누적 232만 9182명(해외유입 2만 855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의 9만 9573명보다 7만 1879명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7만명대를 나타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 9만 439명보다 8만 1014명 더 많은 수치다.

오미크론이 국내 유행을 주도하면서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26일(1만 3008명) 1만명을 넘어선 이후 1주일만인 지난 2일(2만 268명)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지난 10일 5만명대로 올라섰고, 17일 9만명대를 기록한 후 10만명 안팎을 나타내다 이날 17만명대로 직행하면서 일주일마다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