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본격 금리인상에 나선 가운데 연준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경우 한국은행도 같이 따라갈 수밖에 없어 가계의 이자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연 가계 대출 이자 부담은 39조 7000억원 증가한다는 추산이다.

연준은 15~16일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면서 현재 0.00~0.25%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2015∼2018년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했는데, 마지막 인상은 2018년 12월이었다. 그러다가 2019년 7월부터 다시 금리를 내렸고 2020년 3월 이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경기 대응을 위해 금리를 제로(0)에 가깝게 파격적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