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 농단 사건으로 징역 22년형을 선고 받고 수감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12월 31일 0시에 특별사면 된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24일 퇴원했다.
이날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은 "염려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며 "헌신적으로 치료해주신 삼성병원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대구시 달성군 쌍계리에 마련된 사저로 이동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15분께 대구 달성 사저에 도착해 시민과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말을 건넸다.
인사말에서 그는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 앞으로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작은 힘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박 전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당선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건강이 회복돼서 사저에 가시게 돼 다행”이라며 “저도 다음 주부터 지방을 좀 가볼까 하는데 퇴원하셨다니까 찾아뵐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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