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에 맞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마리우폴을 지키고 있던 36 해병여단 군인 1026명이 항복했다고 13일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했다.

러시아군과 도네츠크주의 친러시아 무장세력이 협력해 우크라 군대가 자발적으로 무기를 내려놓은 항복을 끌어냈다는 것이다. 오랜동안 일리치 제철소(아조프스탈) 안에 방어 진지를 차리고 저항하다 항복한 해병대에는 장교급이 162명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 발표 2시간이 지나도록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및 우크라 총참모부와 국방부 등으로부터 관련 논평이 나오지 않고 있다. 반나절 전인 아침 정기 소식에서 우크라군 참모부는 러시아군이 아조프 제철소와 항구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