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국무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의미하는 뉘앙스를 내비쳐 국민들의 혼란을 야기시키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당국은 여전히 섣부른 엔데믹(풍토병화) 선언을 우려하지만, 정부는 벌써 일상으로 돌아가 코로나19가 종식 축포를 터트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유행 상황은 아직까지 엔데믹 수준이 아니며 재유행의 우려가 남은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 임기 안에 모두가 그토록 바라던 일상으로 돌아가게 돼 무척 감개무량하다”며 “마침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돼 국민들께서 일상을 되찾고 감염병 등급을 조정해 정상 의료체계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