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급증하는 이동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심야 대중교통 대책을 추진한 결과, 심야시간대 수송력이 단시간 내 약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시행한 ‘심야 대중교통 대책’은 택시 승차난 및 심야시간대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중교통 공급 확대 등 수송력을 높인 지원책이다. 우선 4월 18일부터 올빼미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5월 9일부터는 시내버스 막차 연장을 신속하게 시행하는 등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수송력을 동원하고 있다.
그 결과 대책 시행 이후에는 코로나19 전후 비교 시 대중교통 수송능력이 단기간에 기존 부족분의 약 40%까지 증가하면서 심야 수송력이 확대된 상태다.
일일 이용객 역시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의 85.5%까지 회복한 수준이며, 심야 수요 급증과 함께 대중교통 공급 확대가 맞아 떨어지면서 증가세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시내버스 이용객은 5월 9일 시행한 막차시간 연장 1주만에 18.1% 증가했다. 올빼미버스는 5월 1주차 까지 약11% 증가하다 시내버스 막차 연장으로 일부 이용객이 흡수되면서 4% 증가세 유지를 보였다.
심야 택시에 대한 공급량도 택시 부제해제, 심야전용택시 확대 등을 추진하면서 일평균 약 3천대가 증가했다. 대책 시행 전인 4월 3주차에는 약 1만 7천여대가 운행됐으나, 5월 2주 기준 일평균 약 2만여대까지 공급이 늘어난 상태다. 또한 택시 수요가 높은 금요일 주요 시간대인 23~24시에는 2만 4천~5천대를 증차하는 등 심야 택시 수요분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야 전용택시의 경우 3주만에 기존 보다 2배인 2,393대가 증차되는 등 서울시와 업계의 적극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수익구조 개선 효과로 업계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5~6월 내 약 5천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민들의 탑승 편의를 위해 심야 택시승차난이 심한 목요일과 금요일에 강남, 홍대, 종로에서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하여 승객들의 질서있는 승차를 유도하고, 승차거부 없이 안전하고 편리한 택시 이용을 도모하고 있다.
지하철의 22시 이후 심야시간대 이용객 역시 증가 추세에 있다. 5월 2주 심야 이용객은 4월 4주 대비 9%가 증가한 약 26만명이며, 일일 이용객도 5월부터는 500만명 수준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더해 향후 6월 중 지하철 심야 연장을 추진할 경우 심야 수송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야 연장운행 재개 시 일일 약 308편(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의 지하철 운행이 확대되고, 최대 17만명의 수송이 가능해져 맞춤형 시민심야 이동수요에 대응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절차는 최대한 단축하되, 운행 안전성은 강화해 6월 중 신속하게 심야 연장 운행을 전면 재개하는 등 시민들을 위한 심야 이동 지원대책을 완성해나간다.
한편, 시는 이용객 증가 현황 및 혼잡도 등 교통 운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민 이용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차량 투입 등 추가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버스, 택시, 지하철 등 모든 교통 수송력을 가동하여 심야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총동원 하고 있다”라며 “24시간 경제 체제로 돌입한 서울시민의 생활을 빠르게 지원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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