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도내 해면, 내수면 양식장 등에서 질병 걱정 없는 수산생물 생산을 위해 ‘수산생물질병 이동진료차량’을 통한 현장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산생물질병 이동진료차량’은 전국 수산 분야 최초로 2019년 경기도가 도입한 찾아가는 이동식 질병 검사소다. 양식장을 직접 찾아가 검사를 실시하는데 어업인의 편의성을 높여 검사 횟수를 늘리면서 신속한 질병 진단과 조기 조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차량에는 실험대와 현미경, 유전자 증폭 장비(PCR) 등 7종의 검사장비가 탑재돼 있어 수산생물의 바이러스성, 세균성, 기생충성 질병 등에 대한 검사와 간이 수질분석이 바로 가능하다.
올해 방문이 예상되는 곳은 평택시 등 18개 시·군에 위치한 메기, 뱀장어, 동자개 양식장 등 506곳이다. 매월 20곳 이상의 양식장을 방문해 이동진료 서비스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도에 거주하는 양식 어업인이면 누구나 전화 또는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이 들어오면 1차 전화상담 후 방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이동진료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다.
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양식장 등에서 수산생물을 빽빽하게 기르다 보면 질병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장비 확충 등 검사역량을 높여 도내 양식 어업인의 질병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강한 먹거리가 생산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이동진료차량은 평택시, 화성시, 연천군 등 도내 12개 시·군을 돌며 총 351건의 이동 진료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세균성 질병 72건, 기생충성 질병 86건을 발견하고 구제 조치까지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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