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양 위원장은 “현 정부가 대화에 무대응으로 대처하면 하반기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경고장을 날리면서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일자리 위원회 등 다양한 거버넌스(협치)가 있었다. 그러나 현 정부에서 이러한 위원회가 최소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노동부 장관이 취임하고 민주노총을 찾았을 때 공식·비공식적으로 논의구조를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이렇다 할 답변이 없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보수정권이라고 해서 (우리가 노정교섭을) 거부하는 것도 아니고,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대화를 요구해왔다”면서 “어떤 정부와도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현 정부에 대해서 응하지 않는다면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특히 그는 장기화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해선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한 산업은행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하청 노동자들은 지난 5~6년간 삭감된 30% 임금의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며 “임금은 대우조선해양도 스스로 판단해 해결하지 못한다. 산업은행이 재정 사용에 대해 허락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9월 24일 전국 동시 다발 결의대회, 10월 중하순 의제별 투쟁, 11월 12일 10만 조합원 총궐기, 12월 노동 개악 저지 및 개혁입법 쟁취를 위한 총파업·총력투쟁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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