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출처: 뉴시스) 

본격적으로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품에 60조원이 넘는 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동안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몰리며 활황에 접어들었던 증시·가상화폐 시장이 올해 침체기를 맞으면서 은행 금고로 돈이 다시 몰리는 ‘역(逆) 머니무브’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반대로 가계대출 잔액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내 기준금리가 연 3%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대출자 이자 부담이 급증하고, 부동산 시장도 침체기를 맞으면서 하반기 가계대출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