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하수도 맨홀 열림에 따른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침수취약지역의 하수시설을 긴급 점검하고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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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인해 맨홀 뚜껑이 강한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개방되면서 곳곳에서 인명, 차량 등 각종 피해가 발생하자 신속한 조치에 나선 것이다.
특히 구는 이번 기습폭우로 집중침수가 된 대림 1동과 2동, 신길 5동과 6동 등 4개 구간의 맨홀 200여 개소에 대해서는 8월 말부터 곧바로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해당 구간의 맨홀을 비롯한 공공하수관로, 빗물받이 등 하수시설물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 노후 및 불량 상태가 확인되면 즉각 개량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설치되는 맨홀 추락방지시설은 부양식 안전잠금 방식을 도입한다. 맨홀 뚜껑 바로 아래 받침틀에 튼튼한 철 구조물을 결합하여 뚜껑이 열리더라도 사람, 차량 등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기존에는 맨홀 입구에 뚜껑이 얹혀져 있고 별다른 구조물 없이 공간이 뚫려있는 구조라 개방될 경우 추락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이번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통해 이러한 위험을 대폭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구는 오는 10월까지 집중침수지역에 대한 시설 설치를 모두 마치고 관내 전체 맨홀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지부근 치수과장은 “특히 침수피해가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하수시설 긴급 점검과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하여 강우 시 맨홀 실족 사고를 100% 예방하고자 한다”며 “최근 기습적인 호우 및 태풍이 잦아지는 만큼 안전에 저해되는 요소는 철저히 사전 대비 및 선제적 조치를 실시하여 구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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