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범학계 김건희 논문 국민검증단의 검증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미 논문 네 편의 수준은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전문 연구자들이 연구윤리를 지켜내기 위해 찾아낸 표절 수준은 가히 놀라울 뿐입니다. 네 편의 논문을 들여다 본 저도 박사학위 논문에 점집 홈페이지나 블로그 글까지 복붙한 것은 놓쳤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국민대가 ‘검증불가’ 판정한 논문이야말로 9개 논문에서 거의 전부를 복붙한 것이라는 점이 의미심장합니다. 차마 이것마저 ‘문제없다’고는 말할 수 없는 지경이라 양심의 부스러기라도 남아 있었기 때문에 검증불가라며 언급을 회피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는 국민대 측의 부스러기 양심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말해야 할 것을 회피한 무책임함과 비겁함을 보여주는 것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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