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최근 여자 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이 스토킹하던 전(前) 남성 동료에게 피살된 가운데 사건 현장엔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는 한쪽에 마련된 추모 공간 벽에는 ‘시민 여러분이 참여하는 추모의 공간입니다’라는 글귀 아래 시민들이 손수 적은 추모의 글이 40개가량의 포스트잇으로 붙어있었다. 포스트잇에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안전하고 존중받는 곳에서 행복하시기를, 같은 여자이자 노동자로서 간절히 바랍니다” “가슴이 먹먹합니다. 피해자분 추모합니다” “편히 영면하소서” 등의 추모 글이 기록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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