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EPA=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한 여성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을 TV 화면으로 지켜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부분 동원령 법안에 서명했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이날 발효된 이 법에 따라 러시아 내 예비군 30만명이 동원될 예정이다. 

7개월을 꽉 채운 러시아 측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당초 미국의 11월 중간선거를 계기로 출구전략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최소 2024년까지는 전쟁이 멈추지 않을 뿐더러, 전쟁 양상도 한층 격렬해질 것으로 관측돼 우려된다.

러시아 현지 언론인들을 비롯해 유럽, 미국 등의 러시아 전문가들은 당초 이번 전쟁이 2008년 조지아 사태 당시와 비슷하다고 봤다.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있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선언하고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후 분쟁을 종료할 것으로 예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