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과학적인 문자로 알려진 ‘한글’. 한글(훈민정음) 창제에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문자를 만들어 백성들이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할 수 있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깃들어 있다. 또한 과학적으로 창조된 한글은 표기와 읽기에도 경제적인 언어이면서 동시에 디지털에 최적화된 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의 언어학자인 로버트 램지가 ‘한글은 세계의 알파벳’이라고 말할 만큼 한글은 디지털에 최적화돼 있으며, 이는 한국이 IT 기술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된다. 또한 나라별로 다른 독음을 가지고 다양하게 소리가 나는 영어의 알파벳과 비교했을 때, 하나의 글자가 하나의 소리를 내는 특징은 인공지능의 음성정보 활용에 탁월한 우수성을 지닌다. 무엇보다 한글은 사람이 말하는 모양에서 출발해 발음기관의 모양까지 반영한 음성 공학적 문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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