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인 ‘2022년 탄소 다배출 공정전환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5억1천만 원(총사업비 8.5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지역 탄소 다배출 산업에 대한 기업, 근로자 맞춤형 지원 및 전략 수립을 통해 탄소중립 추진과정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를 비롯해 인하대학교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이달부터 내년까지 공동수행하게 된다.
기업별 탄소배출 수준을 맞춤형으로 진단해 탄소 다배출 공정전환의 여건을 분석하고 진단하는 공정전환 컨설팅(25개사 내외), 탄소중립의 필요성과 저탄소 생산 공정으로 변화하기 위한 근로자 대상 역량교육(170명 내외), 인천지역 맞춤형 공정전환 전략 및 로드맵 도출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파리협정 발효, 유럽·중국 등 주요국들의 탄소중립 목표 선언 등 2050 탄소중립은 미래를 위해 의무적으로 달성해야하는‘선택’이 아닌 ‘필수’ 글로벌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발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확정, 탄소중립기본법 제정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중 산업부문 감축목표는 전체의 35.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탄소중립 4대 투자전략을 수립해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공정전환을 위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인천의 제조산업은 매출액 기준 인천 전체 산업에서 약 30.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경제의 핵심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종이 기계, 전기·전자, 석유·화학제품 등 탄소 다배출 업종으로 집약돼 있고, 전체 제조업체 중 약 95.1%가 종업원 50인 미만 소기업으로 구성돼 있어 탄소중립을 이행해야하는 산업환경 변화에 매우 취약한 구조다.
이에 시는 탄소 다배출 업종인 제조업에 대한 기업·근로자 맞춤형 지원을 통해 탄소중립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 하고, 저탄소 신산업 협력 생태계 조성을 통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공모사업에 참여했다.
이남주 시 산업진흥과장은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인천지역 제조업체의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은 중소‧중견 제조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매우 필요한 사업”이라며 “우리 시 제조업의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조성해 변화되는 산업환경에 적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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