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차세대 원자력발전소(원전)인 APR1400의 수출 물꼬가 13년 만에 트였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폴란드 에너지 기업이 최대 4기 원전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력의향을 공식화한 것인데, 이에 대해 지난 5년간 침체됐던 국내 원전 산업계의 ‘회복의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수원이 수출하려는 APR1400은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원전 모델로, 신고리 3호기에 적용돼 2016년 12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 3세대 원전 모델이다. 이전 원전 모델인 OPR1000보다 발전용량은 400㎿ 늘어난 1400㎿, 수명은 40년에서 60년으로 증가했다. 특히 사고 발생 확률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다중 안전장치를 갖춰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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