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안전한 수변 공간 조성에 총력을 다한다. 도림천, 중랑천, 안양천 등 시민 이용이 높은 서울시 내 20개 하천의 기초 환경개선을 위해 5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위험‧불편 요소를 대폭 정비한다.
올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 등을 겪으며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체감한 만큼,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최우선적으로 제거한다는 목표다. 또한 코로나19로 생활권 내 하천 안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여가활동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 사항도 개선한다는 취지다.
20개 하천 정비는 시민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①안전시설 확충, 노후시설 정비 등의 안전 분야 사업 ②시민 체감도가 높은 악취저감 사업 ③접근성 개선으로 시민 휴식 공간 증대 사업, 총 3개 분야로 추진된다.
첫째, 시민들이 하천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노후시설을 정비한다. 돌발 강우 시 하천 고립사고를 막기 위해 원격 진출입차단시설, 재난 예‧경보시설을 설치한다. 자전거 이용 시민들의 안전한 야간 운행을 위해 조명과 유도등을 대폭 확충한다.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CCTV, 안전데크, 난간 등을 설치한다.
둘째, 시민들이 하천에 방문했을 때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악취를 저감하기 위한 사업에 지원한다. 악취를 유발하는 ‘퇴적물’을 치우는 준설작업에 투입하고, 가림막, 덮개 같은 악취저감시설 등을 설치한다.
셋째, 시민들이 하천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접근로, 하천 둔치, 제방의 유휴공간을 정비하고 휴식공간을 확충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안전 분야를 신속하게 정비하고, 악취, 환경개선 등의 사업도 내년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안전하게 하천을 누리고, 수변을 중심으로 여가·문화 공간을 즐길 수 있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하천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휴식하는 일상의 여가‧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조성된 수변 공간에서 안심하고 불편함 없이 머무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이번 정비로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함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꼼꼼하게 발굴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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