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을 당하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이고 또한, 사기범죄의 피해자가 됐다는 것을 늦게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엔 사기를 당하고도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해 112 신고가 지연되거나, 가족이나 주변인들로부터 “그거, 보이스피싱 아니야?”라는 말을 듣고 뒤늦게 지구대나 경찰서에 방문한다.

얼마 전 “며칠 전에 보이스피싱을 당한거 같은데 신고하러 왔어요”라며 경찰서를 방문한 부부가 있었다. 부부는 사기를 당한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다시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주변에 알리기 창피해서 신고를 늦게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