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탄소 저감과 녹지 불평등 해소를 위해 신길동 ‘뜨락마을마당’에 민관협력 사업인 ‘아름다운 나눔의 숲’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나눔의 숲’ 조성 사업은 기후 위기 완화를 위한 도시의 탄소흡수원 확보와 코로나 대유행 속 녹지 소외지역의 생활권 공원녹지 확대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구는 지난 8월 사단법인 생명의숲과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와 손잡고 ‘아름다운 나눔의 숲’ 조성 및 관리를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에서 구는 사업대상지를 제공하고 설계 참여, 사후 관리 등 행정적 지원에 힘쓰게 된다. 사단법인 생명의숲은 사업 기획 및 운영, 주민 소통의 역할을 맡았으며,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기금 마련 등 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신길동 ‘뜨락마을마당’은 주택가 좁은 골목 사이에 자리한 작은 공원녹지이다. 앉음벽, 바닥포장 등 시설물이 노후하고 수목 생육이 다소 불량하나 주로 인근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일상적으로 자주 이용하는 공간이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뜨락마을마당’에는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20여 종의 수목 332주와 초화류가 식재됐다. 또한, 노후 시설물 교체, 무장애 진입로 설치로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를 위한 공원 이용 편의성을 높이게 됐다.
보행기를 끌고 ‘뜨락마을마당’을 찾는다는 주민 A씨는 “매일 마을마당에 산책 나올 때마다 계단이 불편했었는데 진입로가 바뀐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내년에는 다양한 꽃들도 반겨준다고 하니 더욱 자주 나와봐야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종비 푸른도시과장은 “구민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공원녹지 서비스 제공에 보다 힘써 생활권 도시 숲의 접근성을 높이고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도심 내 녹지량 확충을 위해 민관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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