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개종’으로 인해 한 청년이 목숨까지 잃은 사고가 발생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납치·감금·폭행 등 불법 강제 개종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19년 1월 6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故구지인 1주기 추모식’에서 추모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지난 9일 강제 개종 피해자 고(故) 구지인씨 사망 5주기를 맞았다. 구씨는 감금된 채 개종을 강요당하다가 가족들의 폭행에 의한 호흡곤란으로 뇌사 상태에 빠져 2018년 1월 9일 결국 세상을 떠났다.

당시 ‘강제 개종’ 피해의 심각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강제 개종 철폐’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하지만 그로부터 5년이 지났으나 달라진 게 없다고 피해자들은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피해 사례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여전히 최소한의 법적·사회적 보호 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