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작고작가 작품의 타지역 유출과 훼손을 막기위해 작품 구입에 나선다.
인천광역시는 1월 16일부터 2월 3일까지 3주 동안 인천시립미술관 소장을 위한 인천작고작가의 작품구입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시가 구입하고자 하는 작품은 회화, 조각, 서예 등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26일 ‘인천시립미술관 소장을 위한 인천작고작가 작품구입’을 공고했다. 인천작고작가의 작품이 타지역 미술관 등으로 유출되거나 개인소장으로 인한 훼손을 막을 뿐만 아니라, 인천 근·현대미술사 체계를 마련해 지역미술관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공고에 앞서 ‘인천시 미술관건립추진위원회’는 선제적 작품수집을 의결하고 소위원회를 구성해 인천작고작가 기준 등을 마련했다.
인천작고작가 기준은 인천태생의 작가, 인천지역의 초·중·고·대학(1개 이상 인정) 학적의 작가, 5년 이상 인천에 거주하며 인천에서 전시 활동한 작가로 정했다. 세 가지 중 한 가지 조건 이상 충족하면 신청 가능하다.
인천작고작가의 작품을 가지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 중 예술품 판매 등 관련 업종의 사업자등록증이나 문화예술 사업관련 고유번호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신청자별로 5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미술전문가로 구성된 3단계 심의위원회(작품가치평가위원회, 작품가격평가위원회, 작품수집심의위원회)의 꼼꼼한 검증을 거쳐 선정된다. 심의위원회에서 오는 4월까지 우수 미술 작품을 작가별 3점 이내로 선정할 예정이다.
김경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립미술관으로서 인천미술사 정립을 위해 작가를 발굴하고 작품을 수집하는 것은 미술관의 기본적인 역할”이라며 “이번 작품 수집을 통해 인천미술사의 연구기반을 마련해 나아가고 향후 2025년에 미술관 개관준비단의 단장 선임을 통해 본격적인 작품수집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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