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주간 목요일(2023.1.19.) : 히브 7,25-8,6; 마르 3,7-12

하느님께 봉헌하는 일이 사제직무입니다. 그런데 구약시대의 사제직과 신약 및 교회시대의 사제직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구약의 사제들은 성전에서 양이나 소 같은 동물을 불에 태우는 제사(번제. 燔祭)로 사람들의 죄를 없애주는 일종의 속죄 대행업을 수행한 반면에, 히브리 서간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에 비추어 사제직을 재해석하면서 들려주는 신약의 사제직은 세상의 죄를 없애기 위하여 자신의 삶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직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