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의 사전적 의미는 화재나 지진 따위의 갑작스런 사고가 일어날 때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한 출입구를 뜻한다. 하지만 평소 비상구는 잘 사용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상구를 시건 해 두거나, 비상구에 물건을 적재하는 등 비상구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화재가 발생하여 건물의 연기가 자욱하고, 화재로 인한 정전 등이 발생 했을 때 사람들은 심리적 불안감으로 인해 방향성을 잃게 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겨우 찾은 비상구가 잠겨 있고, 물건들이 적치 돼 있다면 이것은 생명의 문이 아닌 지옥의 문이나 다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