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2008년에 시작해 누적 관객 8만 6천 명을 돌파하며 인천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커피콘서트`가 2023년 3월부터 6월까지 총 4회 차의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매달 한 번,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커피콘서트`는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만나는 마티네 콘서트(Matinée Concert)이다.
지난 15년 동안 문화 활동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부들은 물론 저녁 시간에 관람이 쉽지 않은 자영업자와 은퇴 후 여가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건강하고 적극적으로 은퇴생활을 하는 활기찬 은퇴자)까지 마니아층으로 끌어들이며 지지기반을 더 넓고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
또한 `커피콘서트`는 열렬히 아티스트를 맞이하는 관객들에게 가슴 속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 교감을 나눌 수 있어 출연자가 행복한 무대로도 손꼽힌다.
올해는 3월부터 12월까지 총 10회 차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3월부터 6월까지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나며, 예술회관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되는 7월부터는 원도심인 동구 문화체육센터로 자리를 옮겨 커피 향만큼 진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3월 첫 무대는 독특한 음색과 신비로움으로 많은 고정 팬을 거느리고 있는 클래식 타악기 연주단체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이 연다. 100여 가지의 타악기를 자유로이 연주하며 그 매력을 전파하는 이들이 고전부터 현대 창작곡까지 더 폭넓은 레퍼토리로 마음을 울리는 “리듬의 매력”을 뽐낼 것이다.
4월은 소리꾼 고영열을 만나볼 시간이다. 그는 세련된 소리와 깊은 감성으로 대중들에게 판소리를 친숙하게 알리고 있으며, ‘피아노 병창’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켜 국악의 다양성과 대중성을 증명한 소리꾼이다.
또한 ‘팬텀싱어’, ‘풍류대장’, ‘불후의 명곡’ 등 방송을 통해 만능 재주꾼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판소리와 민요, 자작곡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오롯이 피아노와 소리만으로 전달하는 집중력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5월에는 조남주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무대로 옮긴 연극 이 찾아온다. 은 엄마에게는 딸로서, 남편에게는 아내로서, 직장에서는 동기이자 부하로서, 그리고 딸에게는 엄마로서 평범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여자 김지영’의 이야기다. 원작 소설, 영화와는 다른 경험을 선사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
클래식, 크로스오버, 록, 영화/드라마 ost 등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보이며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오은철이 6월의 무대를 책임진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하는 영민하면서도 감각적인 음악으로, 신선하면서도 공감을 이끈다.’는 평을 받는 그는 신곡을 중심으로 스트링퀸텟과 함께 연주하며 독창적인 무대를 만들어낼 것이다.
올해에도 `커피콘서트`의 일상 속 환경보호는 계속된다. 공연 전 후 로비에서 제공되는 커피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다회용 개인 텀블러를 지참해야 한다. 준비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종료 후 커피를 받아서 귀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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