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2020년부터 전 세계에 퍼지기 시작하고, 지난해 8월에는 집중호우로 서울 시내 전역에 유례없는 침수피해가 발생, 10월에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중단되어 사상 초유의 통신재난 사태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같이 종전에 경험하지 못한 재난, 복합적 형태의 재난을 사전에 발굴하여 올해부터 신종 재난 대응훈련을 실시할 계획으로, 신규 훈련의 명칭 선정을 위해 2월 17일부터 3월 10일까지 국민제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간 빈발하는 재난(화재, 산불, 풍수해 등)에 대하여 국가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2005년부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 도시 노후화, 급속한 기술 발전 등에 따라 통상적인 예측범위를 벗어난 재난이나 새로운 유형의 재난이 자주 발생하여, 기존의 훈련만으로는 재난에 충분히 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신종 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응훈련을 새롭게 기획하여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소방, 경찰 등과 합동으로 추진할 예정으로, 이 훈련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바람을 담아 명칭을 선정할 계획이다.
훈련 명칭에 대한 의견과 함께 국민이 우려하는 신종 재난과 이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한 의견도 추가로 수렴하여 훈련 추진 시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고 안전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예상되는 신종 재난과 정부에 바라는 점, 신규 훈련의 명칭과 제안을 간략히 기술하여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참여 방법은 네이버 양식을 직접 접속하여 참여할 수 있고, 행정안전부 누리집 알림판과 안전신문고 공지사항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접수된 국민 제안은 재난․안전관리 분야의 민간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규 훈련 명칭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접수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훈련의 의미와 효과를 강조할 수 있는 표어(슬로건)를 함께 개발하여 신규 재난대응훈련의 대국민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국가 차원의 재난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훈련을 내실화하는 한편,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사전에 발굴하여 현장 중심의 실전훈련으로 철저히 대비하겠다”라며 “우려되는 신종 재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에게 쉽게 알려지고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신규 훈련 명칭 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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