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 의과대학의 데이비드 번즈 명예 교수는 ‘어떤 태도가 결혼생활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하는가’를 주제로 많은 연구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는 놀라왔다. 연령과 빈부의 차이. 학력과 자유의 유무, 결혼 생활 기간, 섹스의 빈도수, 취미활동, 가사분담 정도 등 여러 변수를 놓고 실험했는데 그런 모든 것은 결혼생활에 사실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실험의 결과, 부부 사이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남 탓’을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부부관계만족도 측정표를 작성하고 3개월 뒤 다시 만족도를 조사해봤을 때, 문제의 화살을 상대방에게 돌리는 부부는 관계가 더 나빠졌지만 상대방을 탓하거나 변화시키려고 하는 대신 자신의 변화에 집중한 사람들은 관계가 괜찮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