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

영화. 한 번은 혼자서 봤고, 또 두 번은 함께 봤습니다. 영화를 보며 여기저기서 들렸던 관객들의 한숨 소리는 실제 일어난 고 홍수연 양의 이야기이고, 우리 사회가 아직도 해결하지 못 한 일이기 때문일 겁니다. 어렴풋이 알았던 무거운 진실이 온몸을 짓누릅니다.

영화 속 소희는 학교의 추천으로 포장된 '알선'으로 현장실습을 합니다. 통신사 고객 상담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해지 방어 업무 맡습니다. 고객의 욕설과 성희롱 그리고 업체의 성과 압박에 자존감과 정신이 매 순간 깎여 나가는 일로 악명이 높은 일입니다. 그래도 그만둘 수 없습니다. 학교에서는 취업률 달성을 위해서 그저 버티라고 할 뿐입니다. 힘들다는 고백이 오히려 배부른 투정인 것처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