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550개 사업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혈관 건강 프로그램 시범운영’ 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3월 24일까지 참여 사업장을 모집한다.
2021년부터 운영 중인 ‘혈관 건강 프로그램 시범운영’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혈관 건강 수치가 정상범위를 벗어난 근로자의 혈관 건강 수치를 최소 3개월 동안 관찰·관리하고 건강정보도 제공하는 내용이다.
혈관 건강 프로그램은 사업장의 상황에 따라 ▲근로자 건강상담과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이 모두 가능한 사업장은 ‘프로그램 운영형’ 20개소 ▲근로자 건강상담이 가능한 사업장은 ‘기본형’ 30개소 ▲근로자 혈관 건강증진에 관심은 있지만 건강상담이나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운 사업장은 ‘환경조성형’ 500개소로 나눠 운영된다.
프로그램 운영형은 기본형의 교육 상담자료, 인식개선 캠페인뿐만 아니라 3개월에서 6개월 건강증진 프로그램(혈압측정, 병원 방문, 체중 감량 시 인센티브 지원 등)을 제공한다. 환경조성형은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인식개선 캠페인을 통해 연 2회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근로자 심뇌혈관질환 예방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3월 24일까지 경기도 고혈압당뇨병 광역교육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사업장은 3월 31일 발표되며, 4월 중 온라인·방문 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을 재차 안내한다.
지난해 총 401명이 ‘프로그램 운영형’에 3개월간 참여한 가운데 87명이 비만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평균 몸무게를 78.1㎏에서 76.9㎏으로 감량했다. 49명은 혈압관리프로그램을 통해 수축기 혈압이 126.4mmHg에서 121.8mmHg, 이완기 혈압이 79.9mmHg에서 74.9mmHg로 각각 감소했다.
이순영 경기도 고혈압·당뇨병 광역교육센터장(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으로 선행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지속 치료와 건강행태 개선이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주요 근로자인 30~40대의 질환 관리 수준은 50% 이하로 저조한 상황”이라며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근로 사업장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사업장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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