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자유 천지에 한국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 기시다 수상과 정상회담에서 한일양국과 세계의 미래를 논의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신을사조약에 버금가는 대일굴욕외교”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국회 통일외교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여야간 공방전이 벌어졌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도 “정상회담내용을 국민에게 소상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정권(문재인정권) 때 저질러 놓은 일을 수습하는 차원이다. 민주당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수상과 정상회담에 대한 여야 공방전은 국민과 세계 여론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한일정상이 미래를 논의한 회담에 대해 민주당의 과도한 비난과 규탄이 너무나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한일관계는 일제강점기의 노동자 강제동원문제 등으로 과거의 앙금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일간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야당이 비난하는 것은 세계 외교사에서 보기 드문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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