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포구민들이 14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립 계획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오는 2026년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한다는 규정에 따라 서울시는 폐기물을 소화할 소각장 신설을 추진했다. 시는 현 마포구 소각장 옆 부지에 일일 처리량 1000톤 규모의 자원회수시설을 새로 건설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들은 “소각장이 이미 있는 지역에 하나 더 만든다는 서울시의 행정에 분노한다”며 “서울시의 상암동 소각장 추가 신설 계획을 비판했다.
마포구 주민들은 ”마포구는 750톤의 쓰레기를 매일 태우고 있다. 여기에 1000톤을 추가하면 1750톤인데 서울 쓰레기의 55%를 한 지역에서 태우게 된다“며 ”원래 소각장이 없던 동네였으면 님비(NIMBY)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미 오래전부터 소각장으로 피해를 봤던 지역“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자꾸 덴마크 등에서 소각장이 유명 관광지가 됐다는 식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데 그 소각 시설들은 이렇게 갑자기 발표해서 처리하는 식으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지역주민들에게 어떤 인센티브를 줄 것인지 등을 조율하는 과정을 십수년을 거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기덕 서울시의원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소각장 추가 건설이 공정성과 형평성, 지역 균형발전에 맞는지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며 ”입지선정 과정부터 허점과 모순투성이의 절차로 진행된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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