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수국꽃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계절이다. 과거에 수국꽃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던 꽃이다. 꽃처럼 보이는 꽃받침이 4개이기 때문이다. 4라는 숫자가 기피된 것은 죽을 사(死)자와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지금도 건물에서 4층은 F 등으로 표기되어 있는 곳을 가끔 볼 수 있는 것처럼 과거에 4자와 연관이 있는 것은 기피하는 문화가 있었고, 수국처럼 꽃받침이 4개인 것은 집 안에 심는 것을 꺼려했다.
그런데 수년부터 꽃받침이 4개인 것에는 그다지 의미를 두지 않고, 아름다운 수국꽃과 수국이 집단적으로 색재된 곳의 모습이 강조되면서 수국이 유행의 물결을 타기 시작했다. 게다가 각종 아름다운 모양으로 육성된 품종, 알칼리성 토양의 수국에서는 빨강, 산성 토양에 식재된 수국에서는 파란색 꽃이 피는 예측 불가의 화색은 그 매력을 높이면서 SNS를 통해서 확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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