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는 무리생활을 하는 사회적 동물이다. 그래서 그 무리에는 반드시 리더가 있다. 그런데 환경과 상황에 따라 뽑히는 지도자의 선발기준이 다르다. 즉, 평화 시에는 힘이 강하고 용감한 젊은 원숭이가 리더가 되고, 전시에는 경험이 풍부하고 지혜가 많은 늙은 무리에서 선발되어 무리의 큰 손실 없이 지혜롭게 전쟁에서 승리를 이끈다고 한다. 즉 원숭이는 상황에 따라 지식과 지혜를 번갈아 가며 활용한다.

인간의 뇌도 생의학적으로 오른쪽 뇌(우뇌)와 왼쪽 뇌(좌뇌)로 나누어지며, 그 기능도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좌뇌는 우리의 지능 즉 지식을 담당하며 언어기능도 여기서 담당하기 때문에 말은 논리적 이다. 반면에 우뇌는 감성과 지혜를 담당하며 따라서 감정도 여기서 담당하기 때문에 감정이 폭발하면 논리성이 부족하게 된다. 그런데 인간은 도구와 불을 이용하면서 점차 좌뇌 중심적인 사회로 진화되어 현대는 완전한 지식 중심의 좌뇌 사회가 되었다. 그래서 주로 우뇌를 사용하여 감정이나 감성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은 비논리적이라 하여 대우를 못 받는다. 지금 우리에게 감성과 지혜는 무시되고 지식만이 강조되어 “아는 것이 힘”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