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8월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틀 연속으로 담화에서 남측을 '대한민국'이라고 칭했다. 김 부부장 담화에선 위임에 따랐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대신해 밝힌 공식 견해란 점도 강조했다. 이는 남측에 같은 민족이란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여러 나라 중 하나이자 별개 국가로 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적대 국가에 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굳히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