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2023 지붕 없는 박물관(에코뮤지엄)’ 사업의 하나로 문화예술축제 ‘곰솔누리숲 송화(松禾) 피다’를 오는 8월 9일, 8월 26일, 9월 2일 총 3회에 걸쳐 곰솔누리숲 6블록 시흥에코센터 앞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곰솔누리숲은 염전과 갯벌을 메워 시화산업단지와 주거지를 조성하면서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이 주거 단지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만들어진 4㎞ 규모의 인공녹지다.
조성 후 20여 년간 ‘시흥 완충녹지’로 불려 왔던 이곳은 지난 2018년 에코뮤지엄 사업을 통해 ‘곰솔누리숲’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이후 공공예술작품을 설치하고 숲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이자, 도심 속 생태 감수성을 누릴 수 있는 문화 쉼터로 재탄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제한적인 프로그램만 운영돼오던 이곳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문화예술축제에서는 시흥의 소금 문화와 곰솔누리 숲 생태를 주제로 한 숲 체험을 비롯해, 탐조 활동, 손수건 염색, 키링 만들기, 그림자 인형극, 목재악기 연주회 등이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곰솔누리숲은 개발과 산업화라는 오랜 기억으로부터 생태문화와 화합의 뜻을 지닌 현재에 이르기까지 에코뮤지엄 거점으로서의 의미가 매우 큰 공간이다. 생태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ㆍ문화적 가치가 높은 곰솔누리숲을 활용해 시민들이 향유하고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생태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8월 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1회차는 시흥YMCA와의 협약으로 재외동포 청소년의 사전 신청은 완료됐다. 오는 8월 26일과 9월 2일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2회차, 3회차 프로그램의 신청은 8월 10일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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