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한국철도공사(이하 철도공사) 노조의 파업 (9.14)을 앞둔 9월 11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영상)를 주재하고 관계기관 및 지자체에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백 차관은 “수서행 KTX 운행, 코레일-SR 통합 요구 등 정부정책을 명분으로 하는 파업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정부의 파업계획 철회 촉구에도 불구하고, 철도노조가 불법파업을 강행하는 경우에는 타협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공사노조 파업 전날인 9월 13일부터 주요 지자체와 관계기관 등을 포함한 정부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파업 종료 시까지 철도기관사 대체인력 투입, 버스·항공 등 대체수송수단 증편 등 비상수송대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파업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의 광역전철과 KTX 등의 운행률은 평시대비 70% 수준으로 최대한 확보하고, 부족한 열차 공급분에 대해서는 고속·시외버스를 추가로 배차한다.
백 차관은 “무엇보다 안전한 열차운행이 최우선”이라며, “철도공사는 파업기간에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철도노조의 갑작스런 파업결정으로 인한 사전안내 부족 등으로 국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언론보도나 코레일톡 뿐만 아니라 개별 문자 발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열차운행 중단 정보를 국민들께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회적 논의와 토론 등 대화를 통한 노력이 무산되어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그동안 국토부에 사회적 논의를 위한 대화를 제안함. 지난 2일 철도노조는 준법투쟁을 중단하면서까지 대화를 제안했지만, 국토부가 거부했다고 말했다.
또한 철도공사는 임금요구안 전체를 거부했고, 지난달 31일 제2차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도 실패하여, 원만한 해결을 시도했던 철도노조의 모든 노력이 사실상 무산되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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