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추석연휴 고속도로에서 총 57건 교통사고가 발생해,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28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추석연휴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추석연휴 기간 동안 5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사망자 7명, 부상자 24명 등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사고 19건, 사망 1명, 부상 11명, △2021년 사고 19건, 사망 4명, 부상 3명, △2022년 사고 19건, 사망 2명, 부상 10명이다.
고속도로 노선 중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경부 고속도로였다. 최근 3년간 경부선에서만 총 10건의 사고가 일어났으며, 사망자 2명, 부상자 3명이 발생했다.
경부선을 제외하고 지난 3년간 5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한 노선은 남해, 중부, 광주대구, 영동 고속도로였다. 4건 이하, 2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한 곳은 중부내륙, 당진영덕, 동해, 순천완주, 서해안, 중앙 고속도로였다. 대구포항, 남해제1지선, 수도권제1순환, 익산장수, 서천공주, 서울양양, 호남, 평택제천 고속도로에서는 각각 1건씩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노선은 남해(2021년 1건), 중부(2021년 1건), 영동(2022년 1건), 중부내륙(2022년 1건), 익산장수(2021년 1건) 고속도로이고, 가장 많은 부상자가 발생한 노선은 당진영덕(2020년 2명, 2022년 2명) 고속도로였다.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시간은 점심시간 이후 오후였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15~18시로, 총 14건(사망 1명, 부상 4명)의 사고가 발생했다. 뒤이어 12~15시에 발생한 사고가 총 10건(사망 1명, 부상 3명)이었다. 이번 추석연휴 동안 해당 시간대의 운행에 특히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도로공사는 추석연휴 교통안전을 위해 △교통량 집중구간 드론 및 경찰청 암행순찰차와 합동단속 실시, △사고취약 구간 순찰 강화, △정체구간 이동식 도로전광판(VMS) 운영, △심야시간대 알람순찰 시행, △교통안전 홍보강화 및 긴급대피콜 서비스 운영 등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욱 의원은 “28일부터 엿새 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된다”며 “코로나 집합금지 이후 첫 명절인 만큼 귀성길 고속도로에 많은 교통량이 예상되기에 운전 중 평소보다 더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올해를 사고 없는 추석연휴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도로공사를 포함한 관계부처에서 안전운전 안내와 홍보, 도로 안전점검 등에 심혈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며 “국민 모두 안전하고 풍성한 한가위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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