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절박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우리 당이 변해야 한다고 하는 민심의 죽비였다. 3대 혁신 방향, 6대 실천 과제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3대 혁신 방향으로 ▲국정운영 비전과 목표를 서민 친화형으로 강화 ▲민심 부합형 인물을 내세워 후보 경쟁력에서 우위 선점 ▲도덕성과 책임성 강화를 들었다.
김 대표는 6대 실천과제로 ▲당의 혁신기구 출범 ▲총선 준비기구 조기 출범 및 권한 부여 ▲인재영입위원회 별도 구성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 강화 ▲당내 소통 강화 ▲신임 당직 인선 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친서민 정책으로 국민들의 삶을 보다 적극적으로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심의 성적표를 철저히 분석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잘못된 점은 고쳐나가는 것이 우리 국민의힘의 책임이자 자세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고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당 정책위의장과 대변인 등 신임 당직자를 인선했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재선 이만희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함경우 경기 광주시갑 당협위원회 운영위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인 김예지 의원이 임명됐다.
수석대변인은 박정하 의원, 선임대변인은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인 윤희석 대변인이 각각 임명됐다. 여의도연구원장에는 재선 김성원 의원이 인선됐다.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유의동 의원이 내정됐다.
한편 지난 14일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외에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 등 선출직 최고위원단을 제외한 당 지도부 전원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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