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공유주차’ 확대에 박차를 가해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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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주차’는 비어있는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을 개방하여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사업이다. 주차면 바닥에 부착된 사물인터넷(IoT) 기반 무선차량감지센서가 차량 유무를 자동으로 감지해 이용자에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어있는 주차장소와 주차면 등 정보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사용 시간을 예약하고, 이용요금을 결제한 뒤 해당 구역에 주차를 할 수 있다.
공유주차를 활용하면 거주자우선주차권 이용자의 출근, 외출 등으로 비어있는 시간에 주차 구역이 ‘빈 공간’으로 방치되는 것을 막아 유휴 주차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막대한 비용을 들여 주차장을 조성하지 않고 주택가, 다가구 주택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뿐더러 불법 주정차도 줄일 수 있다.
2019년 구청과 당산공원 인근 이면도로(양산로 19길) 옆 12면에서 시작한 사물인터넷(IoT) 공유주차는 그간 254면을 추가 확보하여 현재 총 254면을 공유주차면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 초기 미미했던 운영실적이 올해 42,418건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공유주차는 평일 주간(오전 9시~오후 6시)에 시간당 1,200원으로, ‘파킹 프렌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덧붙여 구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회원가입, 모바일 결제 등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를 위해 전화 한 통으로 쉽게 공유주차를 이용할 수 있는 자동응답시스템(ARS)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구는 앞으로도 공유주차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거주자우선주차 신청 시 ‘공유주차 활용 동의’를 필수동의로 하고 이면도로, 여유공간, 주택가에 방치된 자투리땅 등을 활용한 공유주차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자동차 사용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주차장은 한정된 만큼, 공유주차는 사회적 비용과 갈등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주택가 밀집 지역의 주차난 해소와 주민편의 향상을 위해 공유주차를 확대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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