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의 판로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공영홈쇼핑이 렌터카, 상조, 여행 등 문화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공영홈쇼핑으로부터 제출받은 `19~`23.8. 방송편성표를 분석한 결과 문화서비스(상조, 렌터카, 여행, 렌탈)의 78.3%가 프라임시간에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서비스 세부 카테고리 별로 프라임시간대 가장 많이 편성된 것은 여행이 93.3%, 렌터카 83.9%, 상조 82.6%, 렌탈 53.7%순이었다.
공영홈쇼핑의 주목적인 농축수산물과 중소기업제품인 타 품목의 프라임시간대 편성율은 농산 41.1%, 축산 34.9%, 수산 36.3%, 패션뷰티 29.2%, 생활문화 32.5%였다. 프라임시간은 평일 8~11시, 20~23시, 주말은 8~23시다.
문화서비스 내 세부 카테고리별 방송 횟수도 크게 차이가 있었다. 상조는 2곳이 447회로 평균 한 업체당 224회, 여행사는 22곳이 653회로 30회, 렌터카는 4곳이 174회로 44회였지만, 유일하게 최종 소비품이 중소기업 제품인 렌탈은 44곳이 527회에 그쳐 12회에 불과했다.
공영홈쇼핑에 입점한 업체 한곳 당 평균 방송 횟수가 6.2회인 것과 비교하면 문화서비스 상품 방송 횟수는 크게 상회했다. 렌탈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음식물처리기, 운동기구, 미용기기, 홈 cctv등으로 중소기업에서 제조한 제품이다.
국내 상조 업체가 여러곳임에도 2곳만 방송한데에 공영홈쇼핑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입점제안 접수를 받고 있다며, 신청업체에 대한 내부 심사 기준에 따라 선정한다고 밝혔다.
방송 횟수 뿐만 아니라 수수료 부분에서도 크게 차이가 났다. 렌탈은 평균 수수료율이 21.8%였고, 여행 13.7%, 상조 3.1%, 렌터카 2.4%였다. 모두 계약 성사가 아닌 전화 수에 따라서 수수료를 받는 구조임에도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렌탈이 가장 높았다.
신 의원은 “올해 방송 승인 당시 제출 서류에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 100% 편성 준수라며 이행성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해놓고, 상조나 렌터카 같은 최종 소비품이 중소기업 제품이 아닌 상품으로 눈속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영홈쇼핑은 유일한 TV홈쇼핑 공공기관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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