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겨울 수도 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 ‘채우기․틀기․녹이기’ 3대 안전 수칙을 알리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수도계량기 동파는 가정에서 계량기함을 보온재로 채우거나, 한파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물을 가늘게 흘려보내고, 언 계량기는 천천히 녹여주는 등 간단한 실천으로 예방할 수 있다.
영하 10도 미만의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동파가 발생하고, 영하 15도 이하의 날에는 동파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서울시는 지난 겨울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 7천 7백여 건을 분석한 결과, 동파 원인의 97%가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보온이 미흡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초 나흘간의 설 연휴와 일 최저기온이 영하 17.3도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한파가 겹치면서 지난 1월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전체 동파의 36.4%인 2,811건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한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겨울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 특별 관리가 필요한 31만 세대를 선정하고 맞춤형 보온대책을 마련했다.
보온대책은 찬바람을 차단해주는 계량기함 보온덮개 29만 장을 배부하고, 벽체형‧맨홀형 계량기함 보온재와 동파에 강한 ‘동파안전계량기’ 등을 지역 특성에 맞게 설치할 계획이다.
계량기함 보온덮개는 아파트와 연립주택에 29만 장을 배부하며 복도식 아파트와 노후 연립·다세대 주택에 벽체형 보온재 10,600여 개, 단독주택과 상가 등에 맨홀형 보온재 1,800여 개를 설치한다.
‘동파안전계량기’는 영하 10도에서 24시간 이상 견딜 수 있으며, 최근 10년간 동파 이력이 있는 수전을 중심으로 1만 개 설치한다.
시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신속한 동파 신고 접수와 계량기 교체를 위해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일 최저기온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의 동파 상황 단계에 맞춰 시민 행동 요령을 안내해 동파 예방 참여를 적극 독려한다.
시는 올해부터 ‘동파예보제’를 확대 시행한다. 연휴 기간과 한파가 겹쳐 장기간 집이 비는 상황이 예상될 경우 기존 2~3일 전에서 이번부터는 7일 전부터 동파 예보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동파예보제가 시행되면 시에서는 단계별 동파 예방 홍보를 실시하고, 동파계량기 긴급 복구 체계를 구축한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 홈페이지, 상수도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 120다산콜재단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민원 신청’의 ‘수도계량기 교체 신청’에서 신고 가능하며, 카카오톡에서는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채널을 추가하고 ‘챗봇 아리수톡 바로가기’에서 ‘아리수톡 상담 시작’ 후 대화창에 ‘동파 신고’를 입력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올겨울 동파 대책 준비를 철저히 해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각 가정에서도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우리 집 수도계량기함의 보온상태를 점검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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