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단식투쟁 11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대화를 나누기 전 자리 안내를 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가 내년 1월 신당 창당까지 시사했음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의 침묵은 신당을 창당하려는 이낙연 전 대표를 설득할 카드가 없어서다. 이 전 대표가 요구하는 대표직 사퇴와 일부에서 요구하는 불출마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이 대표의 입장이다.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에 줄 수 있는 타협책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 정도 뿐이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당의 비민주적 시스템 타파와 공정한 공천 등을 위해 이 대표의 사퇴가 필수적이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 전 대표와 이 대표 간 회동도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