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보훈부로 승격한지 6개월이 지났다. 군사원호청으로 1961년 출발해, 1985년 국가보훈처로 개칭하고, 62년 만에 부로 승격했다. 부로의 승격은 좋은 일이다. 국가유공자들의 위상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국민들에게 국가유공자란 어떤 의미로 다가갈까. 나는 어렸을 때 상이군인들을 자주 봤다. 그분들은 다리가 없거나 팔이 없었다. 화를 자주 냈고 험한 말을 해서 무서웠다. 국가를 위해 소중한 것을 받쳤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고통은 고스란히 개인의 몫이였기에 분노했다. 그런 세상을 향해 울분을 쏟아냈다. 어른이 되면서 이해했고 어떤 분야에서든 국가를 위한 개인의 희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기심이 팽배해 가는 현대 사회에서도 공동체와 공동체 구성원의 안녕을 위한 희생과 헌신은 이어지고 있다. 그 가치는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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