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처음으로 참석한 의원총회에서 "저는 4월 10일까지 완전히 소모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 국민의힘에 온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너무 빠르다`, `이미지를 그렇게 소모하면 안 된다`, `너는 소모당할 것이다`는 충고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이번 총선은 누가 더 국민에게 절실하게 다가가느냐에 승부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음모론을 퍼뜨리는 세력, 사사건건 국민의 앞길과 정치의 앞길을 막는 세력`이 "우리는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우리는 절실하게 승리하고 싶고 그 이유는 그래야만 지금 이런 독주, 이런 무법천지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서 "그렇게 절실하게 승리하고 싶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까지 5가지의 정치개혁을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얘기에 대해 "간간이 있어오던 얘기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은 다르다"며, "왜냐하면 우리는 정말로 절실하기 때문에 정말로 그 특권 내려놓기 정치개혁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가 제시한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 이상 징역 확정시에 세비 반납, 귀책 사유가 있는 지역에 불공천, 국회의원 정수 축소 그리고 출판기념회 관련 정치자금 받는 관행 금지 등을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는 국민이 무섭고 국민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정치개혁하는 것 맞다"며, "정말로 국민에게 잘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렇지만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력이 있다. 지금 우리가 막으려는 세력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잘 보이고 싶지 않은 세력이다"며 민주당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르다. 우리는, 우리 여기 모인 사람들은 진정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특권 내려놓고 정치개혁하고 그 권리를 국민들께 돌려드릴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