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에 대해 "저는 대통령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건 변함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이날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소방대원 대기 천막으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 (대통령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서천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이 방문은 당정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동훈 위원장의 사퇴 여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만남은 갈등의 골을 더 깊게 할 뿐이었다. 한동훈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지만,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퇴 요구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언론을 통해 의중을 흘리고, 이용 의원 등 결사옹위대를 통해 현역 의원들의 분위기를 몰고 갔다. 그러나 한동훈 위원장은 이러한 압박에 굴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