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오 장관의 평소 신념에 따라, 고금리·고유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마련됐으며, 현장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30여명의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 현장을 고려한 中企간 경쟁제품 지정추진, △전국단위의 중소유통물류망 구축, △업종별 맞춤형 디지털 전략 수립지원 등 10여건의 주요 정책건의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장에 참석한 오영주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수출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일부 지표가 나아지고 있으나, 내수부진 등으로 민생경제는 여전히 어렵다”며, “중소기업의 내수 판로 확대를 통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을 지속 확대하고, 구매예산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3년을 주기로 지정하는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을 올해 지정할 계획인데, 우문현답의 자세로 업계의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를 신설하는 등 제도개선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ESG대응 역량 등을 통한 글로벌 시장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수출을 통한 내수경기 회복을 견인하기 위해 상반기 중에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 전략’을 수립하고, ‘디지털전환(DX) 로드맵’도 연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이 27일 전면 시행되면, 영세한 중소기업 등 현장에서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법 적용이 이뤄져 입법목적인 재해예방보다 범법자만 양산할 우려가 있다며, 법적용의 유예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소상공인을 아우르는 771만 중소기업인들의 대표단체로 중기부와 중앙회가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팀으로 활발한 토론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소통을 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찾아가는 중기부, 공감하는 중기부, 소통하는 중기부’로 인정받는 중소․벤처기업의 중소벤처기업부가 되도록 장관부터 먼저 솔선수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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